노르웨이 정부는 11월 15일 0시를 기준으로 한국은 비유럽 국가 중에서 입국이 허용되는 보라색 국가에서 제외된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같이 보라색 국가에서 제외되는 국가는 콜롬비아, 카타르 등이다.

이는 현재 유럽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서 다시 코로나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기반한 것으로, 한국도 최근 일일 감염자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 감염상황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노르웨이 정부는 금요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18세 이상 모든 성인들에 대해 부스터샷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커뮨들이 코로나 증명서 (노르웨이 국내용 큐알코드)를 활용할 방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최근 감염상황이 좋지 않은 트롬쇠가 예로 제시되었다.

이런 커뮨지역에서 대중이 모이는 행사나 장소에서 큐알코드를 스캔 후 입장이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취지이다.

이 발표 이후 코로나 증명서 발급을 담당하는 helsenorge.no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증명서를 확인하기 위해 몰리면서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추가로 보건인력 중 백신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1주에 2회 코로나 검사 및 마스크 의무착용을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보건분야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현재 보건인력의 부족, 피로감, 초과노동 등의 문제가 있는데 이를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보건인력의 책임으로 돌리기 위한 탁상행정이라며 이번 정부의 판단을 비판하고 있다.

덴마크에서는 정부가 보건인력에게 제대로 된 대우도 하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면서 모든 간화사가 사표를 내자는 운동까지 있어, 노르웨이 보건분야 노동계에서 파업 등의 조직적인 대응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지난 해보다 3배나 늘어났다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겨울에 또다시 코로나 감염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를 대응하기 위한 14세 이상 어린이에 대한 백신접종, 3차 이상의 부스터샷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어 새 노르웨이 정부의 판단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 노르웨이고고(http://3.8.140.138),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