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이민을 어떻게 하는지 이 글에서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1.노르웨이는 이민에 열려 있는 나라가 아닙니다.
미국, 호주, 일본, 독일 이런 나라들 이민 정보는 이미 네이버, 구글, 유튜브 등에 넘칩니다.
관련한 책도 많고 나라마다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포탈사이트들이 있어서 거기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아닙니다.
노르웨이 이민이 어려운 이유는 단순하게도 노르웨이는 우리와 같이 비유럽국적의 사람에게는 노르웨이에 올 정당한 이유가 있을 때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노르웨이 이민은 기본적으로는 아래의 리스트에 해당할 때 한해서 가능합니다.
- 노르웨이에 유학을 오는 경우
- 노르웨이에 취업을 해서 일하는 경우
- 노르웨이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 (또는 사실혼에 준하는 동거관계)
- 또는 위와 같이 적법한 비자를 가진 사람을 기준인의 가족으로 가족비자로 오는 경우
참고로 노르웨이는 흔히 말하는 어학연수비자가 없습니다.
또, 웬만한 나라는 다 되는 워킹홀리데이도 아직 없습니다.
그러니 결혼을 제외하면 사실상 학교든 직장이든 합격을 해야 올 수 있는 것입니다.
2. 인터넷에 있는 여러 이민업체의 광고
다른 나라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노르웨이에 한해서는 이민업체를 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민업체가 제시할 수 있는 노르웨이 이민 방법은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 자기 사업체를 설립하고 그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방식 (Self-employed)
자기가 사업체를 꾸려서 거기서 노르웨이 이민청이 정한 기준 금액 이상 월급을 받으면서 3년을 유지하면 영주권이 나온다고 홍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두 맞는 이야기이고, 이 방법으로 노르웨이 이민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조금만 파고 들면 이 방법은 사실상 돈을 수 억 써서 노르웨이 영주권만 받고 끝날 확률이 높습니다.
노르웨이에 무슨 사업체를 설립하실 지는 모르나 3년동안 세금과 운영비용 등을 다 제외하고, 노르웨이 직장인 평균연봉 이상을 성인 명수대로 타 가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수익성이 날 지에 대해서는 매우매우 회의적입니다.
이민업체는 노르웨이 비자와 영주권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할 수는 있지만 노르웨이에서 생활이 지속가능할 지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한인 커뮤니티가 거의 없다시피한 이곳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와 제휴해서 도와준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사실상 돈만 받고 노르웨이에 떨어뜨려 놓는다는 표현이 맞을 겁니다.
정 안 되면 쉥겐 90일을 이용해서 90일간 노르웨이에 머물면서 보시고 판단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아마 적어도 몇 천만원은 아끼실 겁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노르웨이에 한해서는 이민업체를 끼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3. 그럼 어떻게 노르웨이 이민을 오나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학, 취업, 결혼 이 3개밖에 없다고 생각하세요.
결혼은 우선 제외하겠습니다.
내 님이 노르웨이 사람이라는 보장은 없으니까요.
그럼 유학과 취업인데 상식적으로 유학이 난이도가 높을까요, 아니면 취업이 높을까요?
당연히 유학이 낮고, 그래서 저는 노르웨이 이민을 생각하신다면 유학후 취업 루트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취업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이런 분들은 한국에서 전문가로서 경력을 쌓으시거나 아니면 노르웨이에 본사나 지점이 있는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바로 취업루트는 일반적인 채용공고-지원을 통한 것이 아니라 인맥이나기업내부정책(리로케이션) 등으로 가시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해당되시는 분들이 적은 루트일 겁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루트는 석사 후 취업루트이고, 저 역시도 이 루트를 통해서 노르웨이에 이민을 왔습니다.
저는 이 유학 후 취업루트의 가장 큰 장점은 노르웨이가 진짜 자신과 가족들에게 맞는지 아닌지 검토할 수 있는 기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여러 꿈에 부풀어 노르웨이에 왔는데 와보니 여러 부분들이 맞지 않는다면?
그럼 다시 어딘가로 가셔야겠지요.
실제로 힘들게 노르웨이 취업에 성공하고 노르웨이가 맞지 않다며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들을 여러 명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유학을 한다면 먼저 노르웨이가 맞는지 보면서, 맞다면 앞으로 취업이나 사업체 설립에 대한 계획을 세우시면 됩니다.
아니라면 2년 뒤에 석사 따시고 돌아가시면 됩니다.
저는 이 방법이 리스크가 적은 노르웨이 이민이라고 생각합니다.
4. 유학 후 취업
석사에 합격하시면 어드미션 레터가 오는데, 보통 2년 석사과정에 3년을 줍니다.
무슨 말이냐면 2020년 8월에 시작하는 과정에 합격했다면, 2020년 8월~2023년 6월까지 학생신분으로 있다는 내용이 어드미션 레터에 있습니다.
3년안에 석사 따야 한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이론적으로는 2년 석사 과정에 합격하면 최대 4년 노르웨이에 있을 수 있습니다.
석사과정 3년+구직비자 1년=4년.
이 구직비자는 노르웨이에서 학위를 딴 학생들에게 주어지고 최대 1년까지 가능하기에 이론적으로는 소득없이 4년간 노르웨이에 있을 수 있는 셈입니다.
석사 취득 후 또는 석사 중에 취업하시면 9부 능선을 넘으신 셈입니다.
그리고 3년간 일하시면 영주권이 나옵니다.
이후에 시민권도 원하신다면 취득하실 수 있겠죠.
저는 이것이 일반적인 많은 분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노르웨이 이민루트라고 생각합니다.
5. 석사 말고 학사/박사/포닥은?
학사 유학도 가능합니다.
단, 노르웨이어 B2 이상의 언어실력과 한국에서 대학 1년 이상 수료하셔야 합니다.
왜 영어가 아니고 노르웨이어냐하면 학사는 노르웨이어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노르웨이어 B2인데, 저는 이 레벨이 한국에서는 얻기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가능하기는 하고, 실제로 한국에서 B2를 따시고 학사 유학 오신 분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단 노르웨이는 어학연수비자가 없어서 한국에서 배워야 합니다.
한국에 노르웨이어 학원이 있긴 있습니다.
다만 비싸고, 저 개인적인 경험을 말씀드리면 당연하게도 노르웨이와서 배우는 게 더 빨리 늡니다.
우선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어렵고 비용이 들며, 노르웨이어 수준을 얻기 위한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문제가 있는데 이 노르웨이어 B2 레벨은 노르웨이어로 학사 과정을 듣기 위한 최소한의 언어레벨이라는 점입니다.
노르웨이어 B2를 바라보시고 합격하신다면, 입학 후에 과목별로 사용되는 용어들이나 지역 사투리 등을 충분한 이해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는 것은 또 별개의 이야기라는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
마치 토익 990점 만점이라는 것과 영어회화를 잘 하느냐, 경제학사 과목들의 강의와 내용을 이해할 수 있냐는 다른 이야기라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학사는 우선 비추합니다.
물론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박사/포닥은 우선 유학이 아니고 취업입니다.
왜냐하면 박사/포닥은 월급이 나오는 직장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자도 학생비자가 아니고 취업비자가 나옵니다.
다시 또 생각하면, 이 박사과정은 3~4년 진행되니까 결론적으로 박사만 정상적으로 하면 영주권이 나오는 셈입니다.
이 부분은 박사 유학(사실은 취업)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며, 기회가 있다면 노르웨이 박사 유학에 대한 부분만 다뤄보고자 합니다.
이 노르웨이 박사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바로 석사 후 박사를 하시는 분들이 아니고 석사 후 업무경력이 있다가 다시 박사로 오시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박사유학이면 미국을 알아주다보니 학업에 뜻이 있으신 분들은 미국으로 가시고, 이후에 사회생활을 하신 분들 중 가족이민이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오신 분들은 노르웨이 박사도 고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노르웨이 박사를 하시려면 관련 학/석사나 업무 경력이 있으셔야 할 테고 그 박사 자리가 자신이 아는 분야여야 하기에 문이 좁습니다.
참고로 제가 석사할 때 과에 박사자리가 났는데 경쟁률이 80대 1이 넘었다고 교수가 그러더군요. (참조로 합격은 자교자과 학생)
취업시장이 어려우면 박사라도 하지 이런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박사를 통한 이민은 석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석사, 노르웨이 박사하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노르웨이 박사과정은 천국이라고 합니다.
지도교수 사이에서 스트레스가 0은 아니겠으나 한국에 비하면 아주 적다고 합니다.
다만, 중국계 교수는 한국처럼 학생들을 푸쉬하는 성향이 있다는데 그냥 참조만 해주세요.
결론적으로 노르웨이 이민은 유학, 취업을 통해서 가능한데 유학 후 취업 루트를 추천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람마다 가진 조건과 처한 상황이 다르기에 저것이 모두에게 최선은 아니란 점도 알아주시고, 정보 차원에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노르웨이 유학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서,
노르웨이 이민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해주세요.
혹시 노르웨이 이민에 대해서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노르웨이 고고!
안녕하세요. 2년 석사 과정에 합격하면 이론상 4년 동안 노르웨이에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만일 그 4년 안에 취업을 하지 못하면 한국에 돌아왔다가 다시 취업에 도전할 수 있나요? 그리고 두 번째 도전에서 취업에 성공했을 시 3년간 일하면 영주권이 나오나요? 감사합니다.
1) 취업 도전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노르웨이가 아닌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노르웨이 취업이 어려울 것입니다.
2) 이 부분은 조금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취업 성공하고 3년 일하면:
그냥 취업이 아니고 근무 비율 (풀타입/파트타임 여부)과 소득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그렇게 3년을 일하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영주권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영주권은 정상적으로 승인될 것입니다.
물론 시간은 3년에 영주권 승인기간까지 포함해 더 걸리겠지요.
그리고 중간에 이민법이 바뀌어서 3년이 더 늘어난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노르웨이에서 인정해 주는 4년 내에 근무 비율, 소득 조건을 만족하는 잡을 얻어서 3년간 일하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만일 그 4년 내에 취업에 실패해서, 한국에 돌아왔다가 다시 노르웨이로 가서 취업을 성공했다고 할 때, 그때도 3년간 근무 비율, 소득 조건을 만족하면 3년 일할 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가요? 즉 노르웨이에서 인정해 주는 기간 내에 취업을 했을 때와 그렇지 못하고 한 번 돌아왔다가 다시 취업을 했을 때의 유불리가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예, 맞습니다. 여기서 4년은 합법적으로 구직을 위해 노르웨이에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라고 보시면 되고, 이 기간 안에 취업을 하면 취업부터 3년 뒤에 영주권 신청이 가능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간 것과 아무 관계 없이 언제 어디서든 노르웨이에서 일하기 시작한 시점으로부터 3년입니다.
그러므로 차이는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약사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약사는….망했다고 해서 약사로 갈 생각은 없지만
보건관련 직종이 아무래도 공부하기 수월할 거 같은데 어떤 학과가 있을가요
노르웨이 약사는 망했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노르웨이 약사도 안정적이고 수입이 평균 이상은 되는 직업입니다.
다만 노르웨이어가 안 되면 안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려울 수 있겠습니다.
노르웨이에서 보건직종은 helsefag라고 하며 세부전공들은 https://utdanning.no/studiebeskrivelse/helsefag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
번역기 돌려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노르웨이에 제약사가 제법 있습니다.
제약사에서 일하시는 것도 채용공고를 찾아보시면서 알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시 노르웨이어가 되어야 취업이 수월하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