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2일, Tyrifjorden 호수 안의 작은 섬인 Utøya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섬에서는 노동당이 주최하는 청년 노동자 여름 캠프가 열리고 있었다.
극우주의자였던 Anders Behring Breivik(당시 32)는 가짜 경찰복과 가짜 신분증을 가지고 Utøya행 페리를 탄 후, 이 섬에 있던 사람들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이 사건으로 77명이 사망하고, 최소 11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부상자 중 절반이 심각한 부상이었다.
사망자 중에는 Mette-Marit공주의 이복형제이자 경찰이었던 Trond Berntsen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사건은 세계2차대전 이후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죽었던 사건이며, 조사결과 노르웨이 사람 4명 중 1명은 사건에서 사망하거나 부상당한 사람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노르웨이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이후 Anders Behring Breivik는 21년형을 선고받았는데, 이는 노르웨이 최고 법정형이다.
또한 노르웨이 법은 이 기간이 끝나더라도 이 사람이 사회에 복귀했을 때 위험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무기한으로 구속 기간을 늘릴 수 있어 사실상 무기 징역이나 다름 없다.
통상 Utøya에서 매년 7월 22일 추모 행사가 열렸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현지 행사는 취소되었다.
올해는 Erna solberg 등 정부 관계자와 사건 당사자들이 오슬로 Teatergata에 있는 ‘7월 22일 센터’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 행사에서는 증오가 얼마나 사람의 목숨을 쉽게 앗아 갈 수 있는지를 우리는 Utøya사건을 통해 알았다며 사회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이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연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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