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공정위원회 (Konkurransetilsynet)은 노르웨이 최대 식료품 업계에 210억 크로네의 벌금을 부과했다.
위원회 측은 업계 간의 가격 협력이 경쟁 상황을 제거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 높은 식품 가격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Coop, Rema, Norgesgruppen은 노르웨이 공정위로부터 가격 담합에 대해 총 벌금 210억 크로네를 부과했으며, 이는 기록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노르웨이 공정위가 경쟁법 위한 혐의로 Coop, Rema, Norgesgruppen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은 2018 년이었다.
2010년부터 식료품 업계는 가격 염탐꾼 (prisjeger) 제도를 도입해서 서로가 경쟁 체인에 가격 염탐꾼을 보내 매주 일정 기간 동안 가격을 조사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었다.
노르웨이 공정위는 이러한 협약이 전체적으로 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3개 체인 중 Norgesgruppen은 가장 큰 87억 크로네의 벌금을 통보받았다.
Norgesgruppen은 이에 크게 반발했다.
Norgesgruppen은 가격 염탐꾼과 업계 협약이 경쟁법 위반과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반대로 서로 가격 경쟁을 함으로써 전체 시장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Coop과 Rema는 각각 48 억과 73 억 크로네의 벌금을 통보 받았다.
Coop은 이것이 불합리 (absurd)하다고 말했고, Rema는 당분간 이에 대한 논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노르웨이 공정위의 결정은 최종 결정이 아닌 1차 결정이다.
3개 회사는 노르웨이 공정위의 결정에 대해 2021년 4월 15일까지 벌금 통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노르웨이 공정위가 최종 판단을 내리며, 이것이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면 업체들을 소송으로 다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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