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된 피해금액만 천만 크로네 넘는 신종 사기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 대상은 주로 노르웨이 여성으로 인터넷 상에서 알게된 연인(남성)에게 피해를 당했다.

피해자들은 애인의 요청에 의해 터키, 키프로스, 나이지리아, 영국 등 여러 곳에 돈을 송금했으며 그 중에는 노르웨이 로포텐 제도의 한 수산물 수출업자의 계좌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기 수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남성이 해당 수산물 수출업자에게 나이지리아로 수출하는 계약을 요청한다.

이후에 피해 여성들이 이 남성에게 속아 돈을 수산물 수출업자에게 입금하면, 수산물 수출회사는 이것이 수출대금인 것으로 착각하고 물건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후 물건(말린 대구)이 나이지리아에 도착하면 뿔뿔히 팔려 자금세탁이 된다.

피해 여성들은 자신들이 수산물 대금을 대신 내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 경찰은 나이지리아에서 건어물을 현금으로 바꾼 중개인을 확인했고, 이 사람을 직접 심문하고 싶으나 국제 공조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에는 상속세가 없고, 비교적 많은 금액의 연금이 나오기에 독신인 고령의 노르웨이 여성들이 자주 범죄의 대상이 된다.

특히 연인을 가장한 다음, 급전이 필요하다거나 사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돈을 빌리거나 받은 후 잠적하는 형태가 많다.

이 연인사기를 꾀하는 남성들은 대부분 비노르웨이인이기에 해외로 도주하면 검거도 쉽지 않다는 문제점도 있다.

ⓒ 노르웨이고고(http://3.8.140.138),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