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자동차 앞유리에 돌이 튀어서 생긴 상처자국이 있으신가요?
보기 안 좋지만 타는 데는 문제 없어서 그냥 두고 계신가요?
그럼 이런 자국을 무료로 수리받을 수 있다는 건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무료로 자동차 앞유리 돌 자국을 수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실상 모든(!) 노르웨이의 자동차 보험회사가 유리에 생긴 상처를 무료로 수리해줍니다.
대부분은 앞유리에 생기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옆이나 뒤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통계적으로는 봄과 여름 사이에 이러한 상처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겨울동안 도로와 길에 돌을 뿌리고, 봄이 되면서 눈만 녹고 돌과 흙과 길에 많이 남게 됩니다.
이 때 자동차를 몰면 돌이 튈 가능성이 높아져서 저런 상처가 생기게 됩니다.
- 진짜 티도 안 날 만큼 작은데 꼭 고쳐야 하나요?
그건 상처가 어떻게 났느냐에 따라서 다릅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러한 돌로 인한 문제는 크게 2가지로 분류됩니다.
- 계속해서 금이나 상처가 커지는 유형
- 그냥 처음 상태로 유지되는 유형
2번의 경우는 문제가 없지만 만약 1번처럼 자국이 계속해서 커진다면 나중에는 운행 중에 유리 전체가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문제는 1번인지 2번인지는 운전하면서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점점 금이 커져서 유리가 다 깨져버린다면 자동차 보험회사는 뭘 해줘야 할까요?
- 유리 전체 교체비용
- 길에서 멈췄다면 견인비용
- 수리되는 동안의 렌트카 비용
- 기타 비용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회사들은 아예 작은 상처라도 있으면 무료로 수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차라리 그게 더 돈이 적게 먹히는 방법이거든요.
따라서 만약 자동차 유리에 상처가 있으시다면 한 번 자동차 유리점을 방문해 확인/수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수리하는 방법
수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입니다.
- 자동차 보험회사에 우선 신고한 다음 자동차 유리 전문점으로 가서 수리
- 자동차 유리 전문점으로 먼저 간 다음에 거기서 자동차 유리 전문점이 보험회사에 직접 청구하는 방법
개인적으로는 2번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Gjensidige라는 보험회사를 보면 일단 문제가 생기면 아무 유리전문점에 먼저 가서 수리를 하라고 합니다.
보험회사에 신고하라는 내용이 없습니다.
나머지는 유리전문점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안내하면서요.
결론적으로 2번을 추천드리는 이유는, 자동차 유리전문점에 먼저 가서 수리를 하고 싶다고 말하고 보험회사와 가입한 상품 (kasko, delkasko 등)을 알려주면 보험 처리가 가능한지 알려줄 것이기 때문에 먼저 자동차 유리전문점을 찾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어차피 노르웨이는 한국처럼 찾아가면 바로 서비스를 받는 게 아니고 시간 예약 잡아서 가야하기 때문에 바로 수리를 못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화나 홈페이지 예약폼 등을 이용해서 미리 예약을 잡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에폭시 수지를 발라서 금이 더 안 가게 하는 것인데, 이건 작은 금에 해당하고 큰 경우에는 당연히 전체 교환이 들어갑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에폭시 수지로 수리가 가능한 것은 무료라는 내용입니다.
보험회사나 자동차 유리 전문점이나 steinsprut 때문이라고 하면 다 알아 듣습니다.
- 주의점
하지만 주의하셔야 하는 것이 아무나 다 무료로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노르웨이 자동차 보험은 크게 기본 (ansvar, 의무가입보험), del-kasko, (full) kasko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 자동차보험 등급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어디는 del kasko= mini kasko, kasko = full kasko 등 이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기본적인 개념은 동일합니다.
기본(ansvar)은 무조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보험으로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이 무료 수리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외의 상급 보험인 del-kasko, full-kasko 등은 이 무료 수리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기회가 되면 자동차 보험에 대해서도 한번 다루어 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잘못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잘못으로 나의 차가 부서질 수도 있고, 이 경우 필연적으로 수리하는 동안 렌트카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수리하는 동안 렌트카를 지원해주는 보험 옵션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렌트카가 그냥 빌리면 거의 하루에 1,000 크로네 이상하는데 이 렌트카 서비스 며칠만 받아도 자동차 보험 본전은 훨씬 챙기고 남으실 겁니다.
마지막으로 자동차 보험회사에서 이 자동차 유리 금에 대한 내용을 요약해서 안내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할까 합니다.
- 자동차 유리에 금이 생겼다면 즉시 가까운 자동차 유리전문점을 찾아 수리를 받으세요 (del kasko, kasko, 그 이상 등급은 무료)
- 보험회사와 가입한 상품을 알려주면 나머지는 자동차 유리전문점 회사가 알아서 합니다.
- 만약 빠른 시일 안에 자동차 유리전문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상처가 있는 곳을 임시로 스카치 테이프로 덮어서 가능한 금이 더 커지지 않게 해주세요. 이 방법은 습기가 금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또한 자동차를 가능한 온도차이가 나지 않게 개러지나 카포트 등에 주차해주세요. (밤에 추워지고 아침에 따뜻해지면 이 일교차로 유리가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금이 커집니다. 금이 큰 경우 습기가 찰 수도 있는데 습기가 차면 더 위험합니다. 물이 얼면 부피가 팽창해 금 주변을 한번에 깨버릴 수도 있습니다)
- 가능한 운전할 때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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