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한을 22시간을 넘겨 지난 금요일 밤 10시 38분에 노조연합과 기업단체 간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다.
따라서 전국 대규모 파업은 없을 예정이다.
이번 협상의 중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4월 1일부터 모든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 0.5 크로네 인상 (기술분야는 1.5 크로네 인상)
- 최저임금 시간당 7.5~8.5 크로네 수준에서 인상
- 단체협약의 영향을 받는 급여 (예, 교대업무를 하는 노동자의 교대수당) 6.3% 인상
- 노동자의 직업학교 교육을 위해 정부가 5천만 크로네 예산 투자
- 모든 노동자에게 병가수당 (sykepenger) 지불시 평등하게 지급
- 이외에 오프쇼어 노동자들의 휴식시간과 병가 등의 조건 조절 (노동자에 유리하게 변경)
각각의 항목은 이것이 협약의 대상이 된 배경이 있다.
예를 들어 병가수당(sykepenger)은 실업수당(dagpenger)과 다르게 취급된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어 실업수당을 받게 되었지만, 아직 못 받은 사람이 3만 명이 넘는다.
이유는 노르웨이의 정리해고(permiterring)는 고용관계가 유지되는 임시 계약이기 때문이다.
정리해고를 하면 고용주는 일과 급여를 줄 의무가 사라지고 노동자는 일을 하고 급여를 받을 권리가 사라진다.
그런데 이런 정리해고를 당한 사람들 가운데 다시 복직이 된 사람들이 있고, 아직 복직이 안 된 사람들이 있다.
예산의 제한으로 많은 사람들이 실업수당을기다리고 있는데 노르웨이 정부 (NAV)는 복직이 안 된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실업수당을 주고 실직 후 다시 복직이 된 사람들에게는 늦게 실업수당을 줄 예정이다.
왜냐하면 복직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더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협약의 대상이 된 병가수당은 실업수당과 같이 이러한 조건부가 아닌 누구나 동등하게 받아야 된다고 노조연합 측이 주장해서 받아들여졌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로 인해 양측 모두 세부 조율을 하기가 어려웠으며, 특히 기업연합 측이 최초에 모든 항목에서 0% 인상안을 들고 나와 노조연합 측이 최초 협상일에 몇 시간 만에 협상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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