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부 지역의 특정 시간대에서 노르웨이 역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월요일 오전 4시와 5시 사이에 일부 남부 노르웨이 지역에서 전기 가격은 1 kwh당 -0.1 øre 였다.

한화로 마이너스 1원도 되지 않는 가격으로 사실상 0원에 가까운 가격이다.

당시에 많은 비와 바람으로 수력 발전 및 풍력 발전에서 전기가 많이 생산되어 가격이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전기 자체 가격만으로, 전기망 사용료는 별로로 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은 크게 내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많은 노르웨이인들이 저렴한 전기가격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이는 전기 회사와 체결한 계약 형태에 따른다.

일반 가정에서 전기 회사와 계약을 체결할 때는 크게 고정가격 (fastpris) 계약과 변동가격 (spotpris) 계약으로 나눌 수 있다.

고정 가격은 말 그대로 일정한 가격으로 전기를 구입하는 계약으로 갑작스럽게 전기 가격이 올라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와 같이 전기가 저렴해지면 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변동가격 계약은 전기 회사가 구입하는 전기 가격에 일정 수수료를 더해 지불하는 형태로, 전기 회사가 저렴하게 구입하면 사용자도 전기세를 저렴하게 내는 장점이 있다.

최근 10년간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일반 가정은 변동 가격에 기반한 전기 계약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노르웨이는 전기의 99%를 수력발전으로 생산하기에 전기세는 그 해의 강우량과 강우 빈도에 영향을 받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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