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어 교사 108명이 정부에 노르웨이어 기준을 상향하는 것을 반대하는 청원을 올렸다.

현재 노르웨이 영주권 또는 시민권 신청 기준은 노르웨이어 말하기 A2 레벨이며, 정부는 이를 B1으로 상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Guri Melbys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월 말 노르웨이어 기준을 상향하는 것을 계속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Guri 장관은 노르웨이어가 노르웨이 사회에 융화되고 통합될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학교와 노르웨이어 교육 시설 현장에서 노르웨이어 교육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반발했다.

교사들은 B1레벨을 받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노르웨이어로 일하는 직장에서 일할 수 있고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예로 들면서 B1 레벨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들었다.

특히 교사들은 노르웨이어 실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노르웨이 사회에 융화되려는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더 나은 노르웨이어 실력이 곧바로 사회 융합을 의미하는 것을 아님도 강조했다.

교사들은 시민권 신청 시 우선적으로 보아야 할 것은 노르웨이 거주기간, 개인 능력과 역량 평가 (faglige vurdering) 등의 요소 다음에 노르웨이어가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사들은 B1으로 노르웨이어 기준이 향상될 경우, 현장에서는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는 결코 노르웨이 사회 융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교사들이 바라는 바도 아니라고 밝혔다.

현재 교사들은 노르웨이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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